[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내 12개 학술, 문화예술, 저작권 관련 단체들은 'ISNI 컨소시엄'을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ISNI(국제표준이름식별자)는 문학, 학술, 음악, 미술, 영화, 방송 등 모든 창작, 제작, 실연 분야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 이름에 부여해 창작자 및 그들의 창작물이 식별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공동 사용되는 국제표준번호다. 이를 통해 창작자를 중심으로 한 창작물 정보 서비스를 한번에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의 ISNI번호는 0000 0000 7342 4948로, 이 번호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Kim, Yeona, Kim, Ënʹ-a, Kim, Ĭon A, Ким, Ён , Ким, Ёнь-а, 등 김연아를 나타내는 다른 표현과 미국의회도서관, 독일국립도서관 등에 소장된 김연아 관련 저서인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도서정보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ISNI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은 'ISNI 누리집'을 통해 각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창작자 정보를 공유한다. 또 누리집에서는 창작자를 중심으로 창작물 정보가 모아져 도서목록부터 저작권 사용 관련 문의처까지 한 눈에 창작자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창작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여 창작자는 권리를 보장받고, 사용자는 합법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ISNI 누리집은 창작자 식별의 마스터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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