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휴식같은 영화 선물하고 싶다"...4년만의 복귀작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 "휴식같은 영화 선물하고 싶다"...4년만의 복귀작 '리틀 포레스트'
  • 이승민 기자
  • 승인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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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복귀한 임순례 감독

[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제보자','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통해 부드럽지만 힘있는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순례 감독이 4년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복귀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인기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 했던 작가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이 작품은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5년 동명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이 개봉된 바 있다.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의 2편으로 나눠 개봉된 일본 영화와 달리, 국내에서는 한 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 시간의 흐름이 보다 두드러지고, 속도감과 리듬감이 더해졌다.

임 감독은 한국의 사계절을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로 사계절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 등은 물론, 논의 벼까지 스태프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 만큼 공들여 촬영했다.

또 일본의 동명 영화가 만화 '리틀 포레스트'의 내용과 유사하게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인물들의 스토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영화에서는 혜원이 고향에서 사계절 동안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과 함께, 재하, 은숙 등 주변 인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등장하는 음식들은 모두 혜원의 기억과 맞물려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말없이 떠나버린 엄마와의 기억'들과 마주하고, 함께 요리해 먹으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눈다.

임순례 감독은 "요리보다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고 만들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월 개봉된다.

이승민 기자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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