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 팬 만나는 '1987'...북미·호주·홍콩 등 해외 개봉 확정

[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영화 '1987'이 북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개봉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4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1987'은 12일 뉴욕, 샌디애고, 댈러스, 시카고, 뉴저지, 애틀랜타, 시애틀, 토론토, 벤쿠버, 하와이, 워싱턴 DC, 라스베가스, 덴버 등 북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한다. 같은 날 대만에서도 약 30개관 개봉을 확정하고 세계 영화 팬들을 만난다.

1월 18일 호주·뉴질랜드, 2월 1일 싱가포르, 3월 8일 홍콩·마카오에서 개봉되며 올 연말에 일본까지 순차적으로 영화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도 '1987'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해외 개봉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윤희 CJ엔터테인먼트 해외배급팀 팀장은 "영화 '1987'을 꿰뚫고 있는 민주주의는 전세계인의 보편적인 가치라는 면에서 공감 가능한 정서를 담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작은 용기가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가 의미적으로 훌륭할 뿐만 아니라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면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샀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87'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