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최근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백발의 치매 노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던 쟈니윤의 근황이 공개된다. 미국 방송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한국인이었지만, 지금은 치매노인이 된 자니윤. 쟈니윤은 "인생을 재미있게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젠틀한 미소와 센스있는 입담으로 토크쇼의 전설이라 불리는 코미디언 쟈니윤이 출연한다.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국내에서 5개월의 재활 치료 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는 전 부인 줄리아리와 함께 생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쟈니윤은 동양인 최초로 자니카슨의 '투나잇쇼'에 발탁됐다.
그 후 34번이나 출연하며 젠틀한 미소와 센스있는 입담으로 미국 전역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1989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자니윤쇼'에서 자니윤과 함께 출연했던 조영남은 "처음에 형의 소식을 듣고 한 이틀 동안은 어리벙벙했다. '이럴 수가 있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금방이라도 미국식 농담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쟈니윤을 돌보는 그의 전 부인 줄리아리도 출연한다. 그녀는 방송에서 두 사람이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줄리아리의 아들과의 불화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 뒤에도 대외적으로 부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뇌출혈로 쓰러진 쟈니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병상에 누워있는 쟈니윤은 "살면서 가장 잘 한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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