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국에 입국해 2박3일간 체류 후 21일 출국한 UAE 왕세제(王世弟: 왕위 계승자인 국왕의 동생)의 조카 자예드 만수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예드 만수르는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첫 번째 부인 소생의 첫째 아들이다.

셰이크 만수르(이하 만수르)는 개인 자산 20조원 이상, 집안의 재산은 약 1000조원 이상 이르는 21세기 부의 아이콘으로 대중에게는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이며 UAE 알자지라, 멜버른시티, 뉴욕시티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중 아부다비국 왕자면서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랍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EHRA) 회장과 국제석유투자회사(IPIC)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영국 은행 바클레이, 벤츠 제조사 다임러의 최대주주이며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주주로 아랍에미리트 정계와 유럽 재계에서의 영향력으로 포브스 선정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인’에서 37위에 선정됐다.

이처럼 만수르는 어마어마한 재산과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한화 약 1조2480억원을 들여 테베즈, 아데바요르, 가레스 배리, 기븐, 산타크루즈, 다비드 실바, 콜로 투레, 아야투레, 발로텔리, 밀너, 제코, 아게로 등 A급 스타 선수들을 영입시켰다.

그 결과 3,700억원에 사들인 리그 하위권 팀이었던 맨시티는 2조원의 투자금을 발판 삼아 2013년 201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 구장 주변 맨체스터 도시 전체를 호텔, 슈퍼카지노, 오페라극장,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바꾸고 있으며 멀리 사는 팬들이 경기장에 빠르고 편리하게 올 수 있게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가상세계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현실에서 이뤄내고 있다.

한편, 자예드 만수르의 한국 방문목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내 한 매체가 국내 가수 겸 모델 안다와 만수르家와의 청혼설을 제기했으나 이는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안미화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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