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올해 '김지영' 돌풍을 몰고온 '82년생 김지영'이 출간 14개월 만에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했다. 단권으로 1년 여만의 50만 부 판매는 한국 소설 분야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이 책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전업 주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30여 년 인생을 담고 있다. 여성들이 겪는 일상적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사실적 에피소드와 위트 있는 문체로 전달하며 동시대 여성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냈다.  

역주행으로 시작된 '김지영 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페미니즘' 이슈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의 50만 돌파와 관련해 민음사 측은 "이 책은 '대졸자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주체를 발견했다. 이전 세대의 페미니즘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이 책만의 동시대성"이라며 "또 이들이 경험하는 고통의 원인은 여러 세대를 관통 하는 오래된 문제로, 세대를 넘어서는 보편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동안 '82년생 김지영'은 '오늘의 작가상'을 비롯, '양성평등문화상', '한국서점조합 연합회 선정 올해의 책', '환경재단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미래 부문)' 등에 선정된 바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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