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베일벗은 영화 '신과함께'...하정우 "있는 그대로 봐달라"
[시사회]베일벗은 영화 '신과함께'...하정우 "있는 그대로 봐달라"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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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시사회에 참석한 김용화 감독과 배우 김동욱, 주지훈, 하정우, 김향기, 차태현, 김동욱, 이정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영화는 웹툰과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주신다면 그 안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하정우)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시사회에 참석한 김용화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원작과 얼마만큼 닮았을까 비교하기 보다는 내 감정을 움직이는 작품인지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는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이 49일동안 저승에서 치루는 7번의 지옥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러닝타임이 한정된 스크린에 압축하기 위해 캐릭터와 스토리에 변주를 꾀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를 '강림(하정우)'이 채우면서 역할이 원작보다 확대됐다. 저승 삼차사 리더인 '강림'을 비롯한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은 자홍을 변호하고 호위한다. 지옥 재판을 받을 때마다 되돌아보는 자홍의 삶은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김용화 감독은 "러닝타임 2시간10분안에 (진기한과 강림을)하나의 시점으로 합쳐야 한다는 결론에 왔다. 영화에서 가능한 에피소드와 세계관, 인물들은 웹툰에서 가져왔다"며 "영화로 담겼을때 일차원적이거나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더 믿을 수 있는 구조로 치환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특히 영화는 상상 속 저승과 지옥의 세계를 실감나는 CG(컴퓨터그래픽)로 구현해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국내영화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화려함의 극치다.

하정우는 "노심초사하면서 봤다"며 혹시나 CG가 리얼하지 않으면 어떻게하나, 저 표현은 관객분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과연 사랑받을 수 있을까 등 원작과 비교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이 점이 오히려 관람을 방해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원작 웹툰 팬들에게는 아쉽거나 실망감도 줄수 있겠지만, 영화를 독립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차태현 역시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해 만족한다. 이 영화는 원작과 다른 맛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편을 한꺼번에 만드는 작업이라던가, 영화 속 CG처럼 우리나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가 가능하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좋은 영화가 제작되는데 이 작품이 초석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배우들이 만약 환생을 한다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나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극 속 염라대왕으로 등장하는 이정재는 "여러분의 바람대로 정우성으로 태어나겠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으며, 김향기는 "우리집 강아지로 환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제 아들로 태어나면 좋겠다.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어 "두 번째는 하정우씨인데,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는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김동욱은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 주지훈 배우처럼 키크고 잘생겨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차태현은 "왜 내 이름은 없느냐? 외모로는 의미가 없다는 거냐"고 핀잔을 줘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12월 20일 개봉한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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