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프랑스 국민 배우 뱅상 카셀이 국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영화 '마스터', '검은 사제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차기작으로,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3일은 IMF와 정부 간 협상이 타결되어 IMF 자금 지원 합의서에 서명한 지 20년째를 맞이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뱅상 카셀은 한국에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으로 '국가부도의 날'에 합류, 생애 첫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
'제이슨 본', '블랙스완', '라빠르망' 등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온 뱅상 카셀은 이 작품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배우 김혜수는 국가 부도 위기를 처음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았다. 합리적 판단력과 강한 소신으로 위기 돌파의 방법을 모색하지만 더 큰 시스템과 권력 앞에 갈등한다. 김혜수는 직업적 전문성과 인간미, 현실성을 갖춘 매력적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국가 부도의 위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배팅하는 금융맨 윤정학 역은 '베테랑', '사도'에 이어 최근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유아인이 캐스팅 됐다. 윤정학은 국가의 역사적 위기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이용한다. 유아인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리얼한 캐릭터로 김혜수와 함께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허준호는 예기치 못한 국가 위기 속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 갑수 역을 맡았으며, 배우 조우진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두고 사사건건 한시현과 대립하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부도의 날'은 촬영 준비 중이며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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