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탄생 120주년을 맞이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염상섭(1897~1963)의 희귀 작품집이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8일 부터 기획전시 '염상섭 문학전:근대를 횡보하며 염상섭을 만나다'를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실존 인물인 근대화가 '나혜석'을 모티브로 삼아 당대 주요한 관심사였던 자유연애와 신여성의 결혼문제를 그려낸 '해바라기'를 첫 공개한다.
실제로 염상섭과 나혜석은 일본 유학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웠으며, 나혜석은 염상섭의 또 다른 창작집 '견우화'의 표지화도 그렸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흔히 염상섭의 첫 창작집으로 1924년 8월 10일 발간된 '만세전'를 생각하지만, 그 보다 열흘 먼저 세상에 나온 창작집이 1924년 7월 31일 박문서관에서 발간된 '해바라기'"라며 "발간 시기 및 내용 등으로 '해바라기'는 우리나라 근대문학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황석영 작가가 뽑은 한국 명단편 중 하나인 '전화'가 수록된 단편 소설집 '금반지'도 함께 전시된다.
염상섭의 삶과 문학은 3.1운동에서 4.19혁명까지 우리나라의 궤적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만세전', '해바라기', '금반지', 한국근대문학의 대표작 '삼대' 등 그의 작품을 필두로 7개 주제로 나뉘어 구성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근대문학자료들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한국 문학의 거목 염상섭 작가를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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