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신규앨범 '드뷔시' 전세계 동시 발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7일 드뷔시 사후 100주기 헌정 앨범 '드뷔시'를 전세계 발매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인터뷰365 김리선]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신규 앨범 '드뷔시(Debussy)'를 17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어릴 적부터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음악에 깊은 애착을 가졌다는 조성진. 조성진은 "2018년 3월로 다가온 드뷔시 사후 100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성진의 앨범은 뚜렷한 드뷔시적 색채를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론 영원히 존재했던 듯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영상 1집' 중 '물의 반영(Reflets dans l’eau)'이 드뷔시 앨범 헌정의 문을 연다. 이어 '영상 1, 2집'의 다른 곡들을 연주하며 드뷔시의 미묘한 뉘앙스를 담아냈다.

한국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평단의 호평 뿐 아니라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는 지난해 1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독점계약을 맺었다.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쇼팽콩쿠르 실황 앨범이 발매되자 한국에서 사전예약만으로 즉각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앨범은 한국 발매 일주일 만에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9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