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승민]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동명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11월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언어는 살리되, 아크로바틱과 무용이 복합적으로 가미된 융복합 공연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 연극의 특징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부모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캐플릿과 몬테규, 두 집안의 과거 앙금으로 인해 자식에게까지 이어지는 운명의 비극, 자유롭게 사랑하고 꿈을 키워야 할 젊은이들이 어떻게 기성세대의 문제로 인해 상처받고 희생되었는지를 이야기하며 화해와 소통, 변화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줄리엣 역에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명불허전' 등에 출연한 배우 문가영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가 맡아 첫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로미오 역에는 배우 이해우와 신예 권방혁이 캐스팅 됐다.

연극배우 이승철은 영주 역할을 맡아 중심을 잡는다. 유모 역할은 배우 김선화가 맡았다. 원작과 또 다른 차이점으로 '운명'을 인물화했다는 점이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무용수 김신형이 '운명'을 맡아 다이나믹한 무브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우 이성원이 캐플릿 역할을, 배우 송영학이 몬테규 역할을 맡는다.

연출은 러시아 기치스(러시아 국립 예술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움직임(Movement) 학위를 받은 김현희 연출가(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학과장)가 맡았다. 

극단 플레이박스 시어터가 선보이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승민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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