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기자]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개최하는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이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김지용), 음악상(루이치 사카모토) 등 최다 4개 부문상을 받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70여명의 회원들이 이메일 예심 투표를 거쳐 13개 부문 후보에 올린 5작품 중 최종 한편을 선정하는 본선 심사는 지난 24일 대학로 예술의집에서 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이날 부문상 중 각본상은 참석 회원의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하면 재투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박열>의 황성구 작가가 <범죄도시>의 강윤성 작가와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선정되는 극적인 장면도 벌어졌다.
남우주연상은 <불한당>의 설경구가 <남한산성>의 이병헌과 최종 경합해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밤에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 후보를 누르고 수상자로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남녀조연상도 재투표까지 가는 경합을 벌였는데 최종 승자는 <택시운전사>의 유해진과 <불한당>의 전혜진으로 결정됐다.
남녀 신인배우상은 <청년 경찰>의 박서준과 <박열>의 최서희가 차지했다. 최서희는 압도적인 표차로 1차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기술상은 <군함도>의 이후경이 선정되었고 매회 한명을 선정하는 영화인 공로상 부문은 전조명 원로 촬영감독을 선정했다.
또 평론가들이 매년 선정하는 한국영화 대표작품 10선에는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등이 뽑혔다.
그밖에 영화평론가협회는 영화단체로부터 위촉받아 선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 부문에 이영감독의 <불온한 당신>과 조현훈 감독의 <꿈의 제인>을 선정했다.
영평상 시상식은 11월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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