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 서울시내 비밀 지하공간 시민 개방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 서울시내 비밀 지하공간 시민 개방
  • 황주원 기자
  • 승인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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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통해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경희궁 방공호‧신설동 유령역 등 3곳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역사갤러리 내 키박스 등/사진=서울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역사갤러리 내 키박스 등의 모습/사진=서울시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서울시의 비밀스런 지하공간 3곳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경희궁 방공호, 신설동 유령역이 그 대상이다.

서울시가 19일 전시문화공간으로 정식 개관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1970년대 만들어져 당시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으로, 냉전시대 산물이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연면적 871㎡ 규모의 공간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했다. 특히 VIP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은 소파와 화장실, 샤워장이 있는데, 소파는 비슷하게 복원해 시민들이 직접 앉아볼 수 있게 했고 화장실 변기 등은 그대로 둔 상태다. 이외 내부 공간은 예술품을 설치하고 전시 등을 기획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경희궁 방공호 내부 전시 체험공간/사진=서울시
경희궁 방공호 내부 전시 체험공간/사진=서울시

'경희궁 방공호'는 일제 말기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통신시설(경성중앙전신국 별관 지하전신국)을 갖춰 만든 방공호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침략과 아픈 과거의 역사, 암울했던 당시의 상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신설동 유령역'은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진 역사지만 노선이 조정되면서 폐 역사가 됐다. 4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역으로 불렸지만 70년대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엑소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 같은 촬영 장소로 일부 활용됐다. 일반 시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서울시는 경희궁 방공호와 신설동 유령역은 우선 주말에 한시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10.21~11.26) 시간대별로 회별 20명을 대상으로 체험을 실시하고 내년 중장기 활용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신설동 유령역 내부 영상 사진전/사진=서울시
신설동 유령역 내부 영상 사진전/사진=서울시

 

 

황주원 기자
황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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