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딜런 '진짜야 가짜야?'…6개월 걸쳐 완성된 밀랍인형
밥딜런 '진짜야 가짜야?'…6개월 걸쳐 완성된 밀랍인형
  • 이승민 기자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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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 밀랍인형/사진=그레뱅 뮤지엄
밥딜런 밀랍인형/사진=그레뱅 뮤지엄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이 2017 노벨상 시즌을 맞아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포크 음악의 대부 밥 딜런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스틸컷을 10일 공개했다.

1960년대부터 저항 음악의 대표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밥 딜런은 지난 2016년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특히 노벨상 수상을 통해 그의 가사가 다시 주목 받았으며, 가사의 문학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책을 비롯해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출판되는 등 그의 음악과 문학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 제작은 밀랍인형의 모델 선정 위원회인 '그레뱅 아카데미'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오는 연말 그레뱅 뮤지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그의 살아있는 듯한 파란 눈동자,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실제 인물처럼 재현하고 있다.

밀랍인형이 들고 있는 기타는 밥 딜런의 이름이 새겨진 펜더 기타로 그가 공연에서 사용하는 기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밥딜런 밀랍인형/사진=그레뱅 뮤지엄
밥딜런 밀랍인형/사진=그레뱅 뮤지엄

밀랍인형은 얼굴에만 5리터 이상의 밀랍이 사용되고, 50만올 이상의 인모가 이식됐다.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약 15명의 각 분야 장인들이 약 6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밥 딜런의 밀랍인형은 파리, 몬트리올, 프라하, 서울에 있는 그레뱅 뮤지엄 중 서울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 된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의 제너럴 매니저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는 “밥 딜런은 음악과 특별한 가사가 노벨 문학상 같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살아있는 듯한 밀랍인형은 그의 기타 소리를 듣는 것 같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노벨상을 움직인 그의 문학적 재능을 느끼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