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두진] 의약품광고는 예나 지금이나 광고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대시장이다. 그리고 약품이라는 특성으로 복잡한 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쉽게 이해시키는가를 광고 크리에이터들은 언제나 골몰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광고사에 가장 빼어난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 의약광고를 꼽으라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70년대 중반 전파를 탔던 바로 이 부광약품의 어린이 감기약 <코리투살>을 지목한다.
5살 정도 되는 눈이 큰 어린 여자아이가 재채기를 한번 할 때마다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이 <코리투살>의 광고효과는 대단했었다. 그리고 광고 마지막에 쓰인 ‘코,코,코 코리투살’ 이란 카피는 이 제품을 소비자의 뇌 속에 강렬하게 인지시켰었다. 당시 약국에 가서 <코리투살>이란 상품명 대신 ‘코코코 주세요.’해도 물론 코리투살을 살 수 있었다.
모델은 이은희가 아닌 혼혈소녀.
또한, 많은 네티즌들이 당시 이 코리투살의 아역모델을 전 미스코리아이자 배우 이병헌의 여동생인 ‘이은희’로 알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정보다. 부광약품 홍보실에 확인한 결과 이 아역 모델은 이은희가 아니라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었으며, 8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리투살>은 아직도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부루펜>과 함께 우리나라 어린이 감기약 시장의 리딩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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