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작가상 수상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작가상 수상
  • 김리선
  • 승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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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불편한 현실…앞으로도 불편한 얘기 하게 될 것 같아"

조남주 작가/사진=민음사

【인터뷰365 김리선】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2017 오늘의 작가상으로 선정됐다.

11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민음사 주관, 알라딘 후원으로 진행된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씨로 대변되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책이다. 출간 7개월 만에 10만부가 팔려나간 이 작품은 영화로 제작 중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최종 심사에서 "김지영 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불리고, 머리와 가슴에 남겨져야 할 이름이다."(독립서점 '고요서사' 대표 차경희), "누군가는 꼭 듣고 싶었고, 누군가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이야기"(문학평론가 백지은)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조남주 작가는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는 "조금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독자 투표 때 제 책에 투표했는데, 상을 받고 싶었나보다"고 고백했지만, 수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책이 문학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소설로 읽어줄까, 문학이라고 생각해줄지 자신이 없었다. 그저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책이 나오고 여러 감상평을 전해 듣고 나서야 이 소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독자 분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불편한 이상 앞으로도 불편한 얘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썼던, 그리고 계속 쓰고 싶은 불편한 '무엇'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알라딘 측은 "'82년생 김지영'은 실제로 다른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판매 경향을 보인다"며, "출간 직후의 판매량이 가장 높고 이후에는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화제가 되고, 점차 판매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책"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한 지난 5월 이후 더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 구매층은 이 책의 주인공인 82년생 김지영씨와 동년배인 30대의 구매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구매자의 84%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작가상은 2015년부터 응모된 원고를 심사해 상을 수여하는 공모제 방식에서 탈피, 최근 1년간 출간된 모든 한국소설을 모두 대상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선정 과정에서 독자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문학평론가와 작가 뿐만 아니라, 서점 관계자, 문학 기자, 독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본심 심사 후보는 알라딘 독자 5만 40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되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알라딘 측은 "1,2차 독자 투표에서 모두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수상 작가인 소설가 조남주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불만제로''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10년 동안 일하다가 2011년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일한 방송작가답게, 그의 작품들은 서민들의 일상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해내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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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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