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옥자' 30만 관객 돌파가 의미있는 이유
봉준호 감독 '옥자' 30만 관객 돌파가 의미있는 이유
  • 김리선
  • 승인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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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당시 스크린 점유율 1.9%에 불과
비멀티플렉스 상영만으로 이뤄낸 성과

사진= 영화 '옥자' 포스터

【인터뷰365 김리선】'옥자'가 개봉 한달여만에 누적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지 5주차만이다.

600억원의 대규모 자본 투입, '설국열차'이후 봉준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이란 화려한 명성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 그러나 대기업 멀티플렉스 없이 비멀티플렉스 상영으로만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기적의 스코어'로 평가받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5주차 누적 관객수 30만 관객(30만953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 전국 31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 13위에 올랐다.

옥자는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이 아닌 개인극장에서만 상영됐다.

지난달 29일 넷플리스와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한 옥자는 개봉일 기준 전국 극장 스크린 점유율은 1.9%에 불과했다. 개봉당시 확보했던 스크린수는 111개 였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인 '군함도'가 개봉 첫날 확보한 스크린수가 2027개라는 점을 고려해볼때 턱없이 적은 수치다.

개봉 당시 CGV,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스크린의 약 90%를 점유하는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옥자' 메인 투자사 넷플릭스의 극장·온라인 동시 개봉 추진에 반발, '국내 영화 유통 질서'를 이유로 상영거부에 나섰다. 결국 '옥자'는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이 아닌 몇몇 독립 극장들과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가 됐다.

그러나 개봉 후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개관 이후 최초로 개봉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최초로 개봉일 조조 상영이 매진되기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은 유례없는 장기 상영, 높은 좌석 점유율 등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8월에도 장기 상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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