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올 여름 극장가 관객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가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예정작도 만만치 않다. 이달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한국 영화 역대 예매량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덩케르크'는 지난 주말(21일~23일)간 111만 9000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34만9288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다. 사실감 극대화를 위해 1300여명의 배우가 출연하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을 동원하는 등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과 국내에서만 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인만큼 개봉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해외 성적도 순항 중이다. 이미 북미에서 50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놀란 감독의 전작 '인터스텔라'의 개봉 첫 주 성적(4751만 달러)보다 높은 수익이다.

그러나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함도'의 기세도 만만치 많다.

'군함도'의 예매율은 24일 오전 11시 기준 63.%로 예매관객수는 18만명(18만5249명)을 넘어섰다. 이는 덩케르크 예매율 10.7%를 압도하는 수치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 수치로, 종전 '은밀하게 위대하게'(9만 7000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최고 흥행작으로 불리는 '명량'(5만 3000명), 1270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3만 3000명)을 비롯해 '부산행(7만 4000명)의 개봉주 월요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 관객수를 이미 2~3배 뛰어넘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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