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6·10 민주항쟁 30주년을 앞두고 KBS1에서 'KBS스페셜-시민의 탄생 1987'을 방송한다.

1987년 1월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한 청년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씨였다.

하지만 경찰은 고문치사 사실을 숨긴 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부검 결과 사인이 질식시로 밝혀지고서야 경찰은 고문 은폐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6월9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규탄대회’에 참석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이한열씨가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연달아 일어난 이 두 사건은 시민들을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하는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6월10일 노태우가 민정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목되자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결국 노태우 후보는 6월29일 호헌조치 철회와 대통령 직선제를 선언했다. 시민들이 승리한 것이다.

방송에서는 당시 거리로 나온 ‘넥타이 부대’ 중 한 명을 인터뷰하는 등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담는다. 오는 8일과 9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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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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