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0’은 어디에서 왔을까, 캄보디아에 찾아낸 수학의 성배 ‘0을 찾아서’
최초의 ‘0’은 어디에서 왔을까, 캄보디아에 찾아낸 수학의 성배 ‘0을 찾아서’
  • 유이청
  • 승인 2017.04.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 유이청】인간이 이뤄낸 가장 위대한 일 가운데 하나가 숫자를 발명한 것이다. 하지만 숫자가 어디에서부터 나왔는지는 아직 수수께끼다.


신간 ‘0을 찾아서’(담푸스)는 ‘쉽게 읽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수학자인 아미르 D. 악젤이 평생 해온 숫자의 근원을 찾는 탐구를 기록하고 있다. 최초의 ‘0’은 어디에서 왔을까?


저자는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망설임 없이 ‘제로’라 답하며 ‘0’이란 ‘아무것도 아니면서 엄청난 무언가를 대표하는 것, 무한이면서 동시에 비어 있는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0’이 아랍의 것인지, 인도에 기원을 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유래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0’의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현대 수학을 이해하기 위한 길이면서, 인류 역사를 복원하는 길이다.


저자는 인도와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비롯해 지도에도 실려 있지 않은 땅들을 답사하며 숫자의 근원을 찾는 탐구를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현재 숫자 체계에서 가장 오래된 ‘0’의 기원이 담긴 비석 ‘K-127'을 캄보디아의 한 창고에서 찾아낸다. 'K-127'은 19세기 말 메콩 삼보르 유적지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나는 이 비문을 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것은 수학 전체의 성배야. 내가 그것을 발견했어.”-본문 중에서


'K-127'의 제작 시기는 7세기로, 이전까지 가장 오래된 '0'에 관한 기록으로 알려졌던 인도 괄리오르 사원의 9세기 기록보다 2세기 앞선다. 이는 유럽이나 아랍에서 '0'이 발명됐다는 가설을 뒤집는 유력한 증거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0'의 개념이 불교의 공(空)과 같은 동양의 종교적, 철학적 기반에서 탄생했을 것이라는 지론을 전개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유이청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