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영화 ‘보통사람’서 자신이 맡은 역 대사 다 없애
라미란, 영화 ‘보통사람’서 자신이 맡은 역 대사 다 없애
  • 황주원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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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사람'과 '특별시민'에 출연하는 라미란.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황주원】배우 라미란은 영화 ‘보통사람’에서 형사 강성진의 아내 정숙으로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영화 내내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눈빛과 표정, 그리고 간단한 수화로 모든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숙을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한 것은 라미란의 아이디어였다.


지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라미란은 "시나리오에 주옥 같은 대사들이 있었는데 감독님께 정숙이 말이 없으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 드렸다. 정숙의 침묵이 오히려 남편 성진에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봉한 감독은 라미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라미란의 제안을 듣고 곧바로 대사를 없앴다. 이는 배우 라미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성진 역을 맡은 손현주 역시 "라미란은 천 가지의 얼굴을 가진 배우다. 부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통사람'에서 청각장애인 연기를 한 라미란.


한편 라미란은 ‘보통사람’의 말없는 연기에 이어 ‘특별시민’에서는 3선 서울시장을 꿈꾸는 최민식에 대항하는 상대 후보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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