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면과 저변을 포착해낸, 장석주 시인의 ‘사랑에 대하여’
사랑의 이면과 저변을 포착해낸, 장석주 시인의 ‘사랑에 대하여’
  • 유이청
  • 승인 2017.03.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 유이청】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장석주 시인이 신간 ‘사랑에 대하여’(책읽는수요일)를 통해 사랑의 저변과 이면을 섬세하면서도 깊은 사유로 포착해낸다.


책에서 시인이자 탐서가인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철학서를 바탕으로 여러 겹 사랑의 파장을 들여다봄으로써, 설렘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작용이 미치는 사랑의 연대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사랑은 고정되고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는 것이라 말한다.


그에 따르면 사랑은 ‘지독한 혼란’(울리히 벡)이거나 ‘광기’(롤랑 바르트)이며,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알랭 바디우)이거나 ‘유한과 무한 사이의 방황’(로버트 롤런드 스미스)이며, ‘다른 삶의 형식, 완전히 다른 사회를 향한 혁명적 욕망’(한병철)이거나, 현대에 와서 사랑은 속화되어 ‘판매되고 소비되는 것’(에바 일루즈)이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할까.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구체적인 성분으로 나눠 그 감정의 깊이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상대에게서 내 존재 안의 결핍된 부분을 찾았기 때문이다. 각자가 결핍의 존재이며 혼자임을 자각하는 일은 타인과의 사랑을 꿈꾸게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희망적인 것은 사랑은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고,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다. 모든 사랑은 당사자에게는 각각 놀라운 실존 사건이다. 저자는 그래서 사랑은 진리 그 자체이고, 계속 재발명되고 지켜내야 하는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유이청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