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 ‘그래, 나는 연필이다’
연필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 ‘그래, 나는 연필이다’
  • 유이청
  • 승인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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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이청】연필의 존재선언문 같은 책, ‘그래, 나는 연필이다’(퓨처미디어)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감독 박지현이 연필과 함께한 아홉 가지 이야기다. 저자는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연필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지금은 샤프펜슬에, 컴퓨터에 밀려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한때는 연필심인 흑연을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도 있었고, 연필 깎는 걸 법으로 막았던 때도 있었고, 흑연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존재 자체가 귀했다.


그 역사를 모르더라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기 전 연필 몇 자루를 공들여 깎는 일은 신성한 의식이자 미지의 여정을 향한 설렘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세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에서 “감촉과 쓰는 맛으로 따지자면 극히 평범한 연필 쪽이 일하기에는 딱 좋다. 아침에 한 다스 정도의 연필을 깎아서 언더록 유리잔에 꽂아 두고, 그것을 차례로 써간다”라고 썼다.


책에는 역사가이자 공학자인 헨리 페트로스키, 연필 깎기 전문가 데이비드 리스, 목수이자 연필심 조각가 달튼 게티, 엔지니어 마티 오윙스, 잡지 ‘맑은연필’의 황성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 극사실주의 연필화가 디에고 코이,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르타 알테스 등 연필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에서 헨리 페트로스키 교수는 연필을 한 마디로 ‘자유’라고 표현한다. 쓰고 지울 수 있는 자유 말이다. 엔지니어 마티 오윙스는 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생은 연필 같다. 처음에 길게 시작했다가 점차 시간이 갈수록 짧아진다. 그리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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