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의 대작 '왕위주장자들' 154년만에 국내 초연
입센의 대작 '왕위주장자들' 154년만에 국내 초연
  • 유이청
  • 승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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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년 만에 국내 초연되는 '왕위주장자들'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왕위주장자들'이 서울시극단에 의해 154년 만에 국내 초연된다.


‘왕위주장자들’은 ‘인형의 집’ ‘사회의 기둥들’ ‘페르퀸트’ 등의 작품을 통해 노르웨이 근대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입센이 1863년에 쓴 대작이다.


13세기 노르웨이, 스베레왕 서거 이후 왕권 쟁탈이 벌어진다. 스스로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여기는 호콘이 왕으로 즉위하지만 스쿨레 백작 등 여러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스쿨레 백작은 스베레왕 서거 이후 6년 동안 섭정을 해온 인물이다. 의회의 승인을 얻어 호콘이 왕이 되지만 옥새는 여전히 스쿨레 백작이 지닌 채 섭정을 계속한다. 자신이 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호콘과 왕좌 가까이에서 오랜 세월을 지냈지만 왕이 되지 못한 채 늙어가는 스쿨레 백작과의 긴장과 갈등은 계속된다. 마침내 스쿨레 백작은 니콜라스 주교의 부추김으로 스스로 왕이라는 선언을 한다. 과연 진짜 왕은 누가 될 것인가.


입센의 ‘왕위주장자들’은 13세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적 맥락보다는 인간 심리의 변화와 방황을 주로 다룬 상당히 현대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물들간의 의심과 믿음, 자기확신 등이 일으키는 갈등이 스펙터클하게 진행된다.


서울시극단 창립 20주년 기념작으로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국내 유일의 헨리크 입센 연구가이자 전문가인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고연옥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연출은 지난 2014년 입센의 ‘사회의 기둥들’을 한국 초연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왕위주장자들’은 오는 31일부터 4월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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