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제89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세일즈맨’의 무료상영회를 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영화의 수입사에 따르면 파르하디 감독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루 전날인 지난 2월26일 저녁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세일즈맨’ 무료상영회를 열었다. 이 상영회는 ‘런던오픈’ 캠페인의 일환으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파르하디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종교 국적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세계의 시민이다. 미국의 이민자 여행 금지에 맞서기 위해 취한 대처가 강력한 운동으로 발전돼 기쁘다. 이 운동 안에는 파시즘에 저항하며 극단주의에 맞서고 강압적인 정치권력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무슬림 정책에 항의하며 아카가데미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시상식 당일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불참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낸 바 있다.

파르하디 감독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이어 두 번째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세일즈맨’은 이전 세입자들의 물건이 남아있는 아파트로 이사온 젊은 부부가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올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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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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