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독재자의 도망길,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 ‘어느 독재자’
몰락한 독재자의 도망길,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 ‘어느 독재자’
  • 유이청
  • 승인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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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영화 ‘어느 독재자’에서 상반된 독재자의 모습.


【인터뷰365 유이청】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영화 ‘어느 독재자’(원제 The President·2014)가 오는 3월 국내 개봉된다.


‘어느 독재자’는 권력의 정점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며 “손자의 명령이 곧 내 명령이다”라고까지 우쭐대던 어느 독재자가 하루아침에 몰락한 후 망명길에 나서는 로드무비다. 가족들은 모두 해외로 도주하고 손자와 단둘이 남겨진 독재자는 목숨을 순을 건 망명길의 여정에서 지난날 자신이 저질렀던 만행들과 마주하게 된다.


23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군복 차림으로 대통령궁을 나와 리무진에 타는 독재자, 공항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경례를 받는 모습 등에 이어 “독재자 타도”를 외치는 군중 모습, 남루한 차림으로 변장한 독재자와 손자의 모습 등이 연이어 보여지면서 그의 몰락을 알게 한다.


감독인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17세에 반정부 이슬람조직에 가담해 경찰 살해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다가 1979년 이란혁명으로 6년 만에 석방됐다.


1982년 ‘노수의 회개’로 영화감독에 데뷔했으며 1986년 이란의 도시 빈민촌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영화 ‘페들러’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이름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1996년작 ‘가베’를 통해서였다. 페르시아 양탄자(가베)를 소재로 현재와 과거,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


이후 ‘사이클리스트’(1997), ‘칸다하르’(2001), ‘섹스와 철학’(2005), ‘개미의 통곡’(2006) 등을 이어 발표했다.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부산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1998년작 ‘고요’가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정원사’(2012)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또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최한 단편영화 제작교육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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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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