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이 장면에서 웃는다, 유해진의 코믹 애드리브 베스트3
‘공조’ 이 장면에서 웃는다, 유해진의 코믹 애드리브 베스트3
  • 황주원
  • 승인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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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의 현빈 따라하기 액션. 하지만 같은 휴지도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인터뷰365 황주원】영화 ‘공조’를 본 관객들이라면 재미있게 봤다고 공감할 장면들이 있다.


‘공조’는 현빈의 무표정과 액션, 유해진의 능청스러움과 코믹함이 합을 이루고 있는 영화다. 특히 극중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을 맡고 있는 유해진은 다양한 애드리브를 통해 캐릭터의 유쾌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8일 제작사는 유해진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는 애드리브 베스트3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휴지 액션 장면. 극중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 역을 맡은 현빈은 물에 젖은 두루말이 휴지로도 상대를 제압한다. 이는 무술팀이 일상에서 쓰는 물건을 무기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빈의 폼나는 휴지 액션 장면을 본 유해진은 중국집 장면에서 이를 따라 해본다. 하지만 현빈에게와는 달리 유해진에게 휴지는 그저 휴지일 뿐.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는커녕 상대에게 휴지 안마만 하고 끝난다.


오세영 무술감독은 “림철령이 보여줬던 물휴지 격투 장면을 강진태가 따라 한다는 설정은 유해진 아이디어였다”며 “림철령은 되는데 김진태는 안되는, 난감한 상황으로부터 코믹함을 유도하려 했던 것 같다. 대단한 센스다”라고 평했다.

유해진-윤아의 침대 장면. 유해진의 북한 사투리가 빛을 발한다.


두 번째는 현빈에게 첫눈에 반한 유해진의 처제 임윤아가 침대에 누워있는 유해진을 현빈으로 착각하고 고백하는 장면.

불이 꺼진 방의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유해진인 줄 모르고 윤아는 “그 여자 사랑해요?”라고 묻는다. 유해진은 “기럼요, 사랑하디요”라며 북한 사투리로 대답하는데, 이는 유해진이 현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애드리브 연기 가운데 최종 선택된 것이다.


유해진은 “임윤아씨와 찍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두 사람의 애드리브와 호흡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촬영하면서도 정말 많이 웃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유해진-현빈 차안 밀착 장면. 하는 연기자들은 민망했겠지만 보는 관객들은 우습다.


세 번째는 현빈과 유해진이 의도치 않게 차안에서 밀착하는 장면. 각자 한쪽 손에 찬 수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좁은 조수석에서 밀착하게 되는 어색한 장면이다.

실제 시나리오상에는 ‘강진태가 림철령을 타고 운전석으로 간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유해진은 “저기로 좀 넘어가게 잠깐, 다리 좀, 약간만 좀 벌려봐, 너무 벌렸어, 조금 오므려”라는 애드리브를 했다.


유해진은 “차안 밀착 장면을 촬영하기 전 화장실에서 가글을 했다”며 “실제 촬영 때도 너무 웃기는 상황이라 NG를 많이 냈다”고 밝혔다.

이 세 장면 가운데 톱을 꼽으라면 세 번째 차안 밀착 장면이다.


영화 ‘공조’는 위폐범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가 공조수사를 벌이는 내용으로, 8일 현재 누적 관객수 651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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