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시인 오규원(1941-2007)의 10주기인 2일을 맞아 그의 첫 시집 ‘분명한 사건’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R’의 11번째로 다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지난 1971년 발행된 것을 복간한 것이다.
초판이 발행된 지 46년 만에 새로 출간된 이 시집은 평생에 걸쳐 언어를 실존의 문제로 여겼던 시인의 언어 탐구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오규원 시인은 한국 현대 시사에서 시적 방법론에 대한 가장 첨예한 자의식을 지닌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시의 언어와 구조’의 문제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탐구했다. 10권의 시집과 4권의 시론집 시 창작이론서를 비롯한 3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시적 언어가 가닿을 수 있는 최대치의 투명성을 보여줬다.
이번 복간 시집에 35년간 그와 문우로 지낸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발문 ‘오규원에게 보내는 뒤늦은 감사와 송구’를 썼다. 40년 전으로 기억을 되감는 이 글에서 김병익은 오규원과의 많은 일화와 추억들을 말하고 있다.
한편 기일인 2일에는 동료 문인과 제자들이 시인이 잠든 강화도 전등사의 시목(詩木)을 참배하고 사진전문 갤러리 류가헌에서 오규원 시 낭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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