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아카데미상 ‘라라랜드’ 13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타이 기록
제89회 아카데미상 ‘라라랜드’ 13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타이 기록
  • 황주원
  • 승인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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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치는 피아노 옆에서 디렉션을 하고 있다.


【인터뷰365 황주원】제89회 아카데미상 각 부문 후보작(자)이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이번 아카데미상 부문별 최종 후보에서 음악영화 ‘라라랜드’가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이는 역대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트 타이 기록으로 ‘타이타닉’(1997), ‘이브의 모든 것’(1950) 이후 세 번째로 14개 후보에 오른 것이다.


‘라라랜드’는 앞서 골든글로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노미네이트된 7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 골든글로브 74년 역사상 최다 수상도 기록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각본상·편집상·음악상·작곡상·음향상·음향효과상·촬영상·미술상·의상상·주제가상 등 모두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주제가상에는 '오디션'과 '시티 오브 스타즈' 2곡이 후보에 오르면서 14개 후보를 냈다.


‘라라랜드’에 이어 ‘문라이트’가 작품상·감독상 등 8개 부문, ‘핵소고지’와 ‘컨택트’가 각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문별 후보를 살펴보면, 먼저 작품상 후보에는 ‘라라랜드’ ‘문라이트’ ‘컨택트’ ‘핵소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히든 피겨스’ ‘라이언’ ‘펜스’ 등 9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백인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비난을 받은 만큼,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문라이트’, 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에 보내는 오마주인 ‘라라랜드’ 그리고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간 한 남자의 진통을 다룬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3파전을 벌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감독상은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 ‘핵소고지’의 멜 깁슨,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네스 로너건이 각축을 벌인다.


남우주연상은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가 겨룰 것으로 보인다. 골든글로브에서 케이시 애플렉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라이언 고슬링은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골든글로브에서 ‘엘르’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자벨 위페르, ‘라라랜드’로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컨택트’의 에이미 아담스도 견줄 만하다.


남우조연상은 ‘녹터널 애니멀스’에서 능글맞은 살인범 역으로 극의 긴장을 높이 마이클 새넌,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 베테랑 형사를 연기한 제프 브리지스 등이 올라 있다.


여우조연상은 ‘라이언’의 니콜 키드먼,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미셸 윌리엄스를 주목할 만하다.


한국영화로 아카데미 외국어상 부문에 도전했던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후보에서 탈락했으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본선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한편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월26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주요 부문 후보작(자)

작품상=라라랜드, 문라이트, 컨택트, 핵소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히든 피겨스, 라이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펜스

감독상=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드니 빌뇌브(컨택트), 멜 깁슨(핵소고지)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앤드류 가필드(핵소고지),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덴젤 워싱턴(펜스)

여우주연상=이자벨 위페르(엘르), 엠마 스톤(라라랜드), 나탈리 포트만(재키), 루스 네가(러빙), 메릴 스트리프(플로렌스),

남우조연상=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제프 브리지스(로스트 인 더스트), 루카스 헤지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데브 파텔(라이언), 마이클 섀넌(녹터널 애니멀스)

여우조연상=비올라 데이비스(펜스), 나오미 해리스(문라이트), 니콜 키드만라이언), 옥타비아 스펜서(히든 피겨스), 미셸 윌리엄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외국어영화상=토니 에드만(독일), 세일즈맨(이란), 오베라는 남자(스웨덴), 타나(호주), 랜드 오브 마인(덴마크)

애니메이션상=모아나, 내 이름은 꾸제트, 붉은 거북, 주토피아, 쿠보와 전설의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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