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이끌어가는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

【인터뷰365 황주원】조진웅이 주연을 맡아 이끌어가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스틸컷이 공개됐다.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여러 남자배우와 함께 연기합을 맞춰왔던 조진웅이 이 작품에서는 혼자서 매듭을 풀어나간다.

‘해빙’은 한강이 녹고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심리스릴러다. 과거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지만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내시경 전문의 승훈(조진웅)이 선배 병원에 취직하면서 들어온다. 승훈은 치매 할아버지 정노인(신구)를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에 세를 든다. 한동안 조용하던 이곳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을 찾아왔던 전처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진웅이 연기하는 승훈은 한때 강남에서 잘 나가던 개업의였지만 도산한 후 집과 차, 아들의 양육권까지 모두 잃고 마지못해 신도시로 흘러들어온 인물이다. 자신의 몰락만으로도 버거운 현실 속에서 승훈은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후 의심과 두려움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극중 한껏 예민해져 있는 승훈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조진웅은 우선 체중을 감량했다. 그리고 의혹, 분노,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

조진웅은 “아주 예민한 캐릭터의 심리들을 건드려야 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도전과제였다”고 밝혔다.

연출은 ‘4인용 식탁’ ‘가족시네마’ 등의 작품을 내놓은 이수연 감독이며, 개봉은 3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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