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모투누이섬 소녀 모아나의 모험담이다.
지상낙원인 모투누이섬에서 족장인 아버지는 암초 너머 바다로 나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모아나가 어렸을 때부터 가르친다. 하지만 할머니는 늘 모아나에게 용기를 준다.
하지만 섬이 위기에 빠지자 모아나는 암초 너머 전설 속 저주를 풀기 위해 용감하게 바다로 나선다. 그의 모험에 합류하는 것은 바람과 바다의 신 마우이다.
모아나의 바다 모험길에는 코코넛 해적, 거대한 게 등이 방해하지만 그악스럽지는 않다. 동행하는 마우이는 우람한 체격에 비해 귀여움이 가득하다.
특히 마우이 캐릭터는 지난해 할리우드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마우이의 목소리 연기도 맡았다)의 실제 이미지가 한몫 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드웨인 존슨의 단단한 체격과 말투 등을 마우이에 투영시켰다. 마우이의 문신은 폴리네시아 마르케사스섬의 전통 문신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배와 가슴에는 그가 자랑스러워하는 업적이 등에는 그의 실패가 그려져 있다.
영화에서는 주로 마우의의 앞쪽 문신만 보게 되는데, 그의 마음이나 생각을 나타낼 때마다 움직여서 보는 재미를 준다.
주인공인 모아나 캐릭터는 밝고 사랑스러우며 스웩이 넘친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모아나의 헤어스타일이 여러번 변하는 것이다. 물에 빠졌을 때의 머리 스타일이 달라지며 심지어 올림머리까지 한다. 제작진은 모아나의 젖은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이들의 머리를 적시면서 시뮬레이션까지 했다는 것을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섬세한 공정을 거쳐 제작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많은 흥행작들을 내놓았다. ‘모아나’는 ‘인어공주’ ‘알라딘’을 만든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가 공동 감독한 작품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감성 공식에 충실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모아나’는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간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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