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흔히 어린이들만 읽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어른들에게도 일상의 큰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자 한다.

책은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일간지 기자, 출판평론가,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평론가인 네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글과 책을 매개로 살았던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 영역에서 나름 성취를 이뤄냈지만 일상은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잡한 일상을 견디며 지내던 이들이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처방전은 그림책이었다. 그림책이 각자의 피난처가 되어주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그들은 한 권의 책을 함께 내기에 이르렀다.

책은 기쁨과 사랑, 위로와 성장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44권의 그림책이 소개돼 있다. 저자들은 소개하고 있는 그림책을 어떤 마음일 때 읽으면 좋은지, 가까운 누군가에게 어떤 순간에 건네면 좋은지, 함께 읽거나 보고 있으면 좋은 다른 책으로는 무엇이 있는지도 안내해주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사표를 던지고 싶을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새로운 순간을 맞이하고 싶을 때 등 여러 상황에 따른 추천 그림책 정보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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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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