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3천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4부이다. 시리즈는 ‘로마의 일인자'부터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까지 7부로 구성되며, 매컬로가 취재부터 집필까지 30여 년을 투자한 작품이다.
‘카이사르의 여자들’은 기원전 68년 6월부터 기원전 58년 3월까지 약 10년간의 시기를 다룬다. 로마를 평정하는 영웅 카이사르가 장성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때로, 그의 나이로는 서른두 살부터 마흔두 살에 걸치는 시기다.
책에서는 매컬로 특유의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로 공화정 말기 귀족 여성들의 삶을 재현하는 한편, 로마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인물인 카이사르가 혼란기에 어떻게 권력을 장악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카이사르는 고귀한 혈통과 천재적인 두뇌, 불굴의 용기를 가진 인물로 자신과 가족의 사랑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작가는 카이사르를 매혹적인 남자이자 바람둥이, 다정다감한 아버지이면서도 딸을 정치적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에게 시집보내는 비정한 아버지로도 그려낸다.
카이사르의 정적 카토는 공화정 후기 최고의 스토아학파 신봉자이자 청렴한 인물이지만, 책에서는 정치적 판단력이 떨어지는 편협한 인물이자 알코올 중독자로 묘사된다. 위대한 웅변가이자 법률가이면서 많은 기록과 저작을 남긴 키케로는 우유부단하고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데다 시도 때도 없이 여기저기 편지를 써대는 인물로 그려진다.
한편 ‘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5부 ‘카이사르’는 내년 6월, 6부 ‘시월의 말’은 11월, 7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11월에 각각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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