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일본 SF 걸작 ‘공각기동대’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각기동대’는 1989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로, 이것을 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2년에 걸쳐 셀애니메이션과 컴퓨터그래픽이 섞인 영화로 완성했다.
‘공각기동대’는 1990년대에는 생소했던 미래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정보화 이후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 심오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당시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성인층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개봉 당시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국내에도 부산영화제를 통해 소개돼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할리우드에서 처음 실사영화로 만들어지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았던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는다.
24일 공개된 1차 예고편에는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허물어진 2017년을 배경으로 특수요원 메이저(스칼렛 요한스)의 모습이 보인다. “네가 인류의 첫 전사다. 하지만 불사신은 아니지” “우리가 널 구했으니 이제 네가 세상을 구해” 등의 대사가 깔리면서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최첨단 수트를 입은 메이저가 테러 조직 추격에 나선다.
메이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된 특수요원으로 강력 범죄와 테러를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의 일원이다.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메이저는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인물이 “그들은 널 구한 게 아냐, 널 훔친 거야”라는 대사를 던지자 메이저는 “내게도 과거가 있어, 내가 누군지 알아낼 거야”라며 스스로의 존재를 찾고자 한다.
영화는 감각적인 음악과 미래 도시를 나타내는 감각적인 비주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줄리엣 비노쉬, 마이클 피트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루퍼트 샌더스는 영국 출신으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등을 감독했다.
이 영화가 과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내년 3월에 개봉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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