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 ‘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 ‘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 유이청
  • 승인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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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기획전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일본의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70) 특별전이 열린다.


국내에서 16년 만에 열리는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 ‘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에는 그의 대표작 11편이 상영된다.


기타노 다케시는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 교류 물꼬를 튼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1998년 그동안 막혀있던 한국과 일본 간의 대중문화 교류가 정식으로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일본 영화가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였다.


기타노 다케시는 코미디언, 화가, 작가이자 배우이며 감독이다. 1980년대 스탠드업 코미디의 일인자로 막강한 코미디 사단을 이끌었으며 ‘위험한 일본학’ ‘생각노트’ ‘위험한 도덕주의자’ 등의 책을 썼고 풍자적인 그림도 그렸다. 코미디언, 배우로 활동할 때는 비트 다케시, 감독으로는 기타노 다케시라는 이름을 썼다.


생활고를 이기기 위해 갖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974년 연예계로 들어선 비트 다케시는 신랄한 독설과 음담패설로 유명한 코미디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중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에도 입문했다.


이후 그는 기타노 타케시라는 이름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그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 갱스터 영화 ‘그 남자, 흉폭하다’(1989)가 제11회 요코하마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1년 영화 ‘소나티네’로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그는 다섯 번째 작품 공개를 앞둔 1994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때 기타노 다케시의 얼굴은 사고 후유증으로 일그러졌으며 가뜩이나 표정의 변화가 없는 그를 더욱 무표정하게 했다.


1996년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소재로 한 ‘카즈 리턴’을 재기작으로 다시 성공을 거둔 다케시는 1997년 ‘하나비’로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 이 영화가 처음 소개되면서, 영화 속 강렬한 야쿠자 이미지 때문에 기타노 다케시는 한동안 ‘야쿠자 감독’이라고도 불렸다.


초기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에 무표정의 허무함과 잔인함을 담아왔던 기타노 다케시는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 ‘기쿠지로의 여름’(1999) 등의 영화에서는 코믹함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주류 영화감독으로 최고의 성공을 거둔 ‘자토이치’(2003)에서는 금발로 염색한 자토이치를 연기했다.

'기쿠지로의 여름' 촬영현장에서 기타노 다케시.


기타노 다케시 영화는 냉혹하고 잔인하면서도 위트가 섞여 있어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되고 있다. 특히 전성기 때인 1990년대 그의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에는 ‘그 남자 흉폭하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소나티네’ ‘하나비’ ‘모두 하고 있습니까?’ ‘자토이치’ 등 11편이 상영된다. 기획전은 오는 26일부터 12월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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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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