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60년 동안 만화를 그려온 박기정(79) 화백의 특별전 ‘박기정의 도전’이 오는 18일부터 내년 4월9일까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박기정 화백은 지난 1956년 일간지에 4컷 만화 ‘공수재’를 연재하면서 데뷔했다. 1960년대 들어 국내 스포츠 만화의 효시로 알려진 ‘도전자’, 만주에서 일본군과 대항하는 소년을 그린 ‘폭탄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박 화백은 일본 등 외국 만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그림과 이야기를 선보였으며, 1960-70년대 만화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만화가협회를 만들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 1999년까지는 일간지 만평 등을 주로 그려, 극만화와 시사만화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번 특별전은 극만화 창작에 대한 도전, 시사만화로서의 도전, 그리고 만화협회장으로서의 도전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박 화백의 단행본, 커리커처, 시사만화 등을 전시한다.

또 후배 작가, 만화연구가, 팬들이 박 화백 모습을 담은 글과 그림도 볼 수 있다.

한편 박 화백의 '폭탄아'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복간사업 한국만화걸작선 24번째 시리즈로 선정돼 최근 복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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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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