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프랑스 유명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됐다.
김윤석·변요한 주연으로 홍지영 감독이 연출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만약 우리에게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장편소설로, 국내에는 지난 2007년 출간됐다.
주인공 엘리엇은 명망 있는 외과의사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한 가지 떨쳐버릴 수 없는 회한이 있다. 과거,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부터 구해내지 못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노인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개의 알약을 얻게 된 그는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죽은 일리나를 살려내면서 그의 삶은 예기치 못한 대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간다.
기욤 뮈소(42)는 2001년 5월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를 출간했으며, 2004년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로 프랑스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1위라는 기록과 함께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네 번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간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당신 없는 나는?’ ‘종이 여자’ ‘천사의 부름’까지 연이어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되면서 기욤 뮈소 소설은 8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젊은이들의 감성과 취향, 기호에 부합하는 작품을 연이어 발표한 그에 대해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다’라고 평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영화화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소설의 주인공 엘리엇이 한국 이름 수현을 얻는다. 수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를 얻는데, 과거의 수현은 변요한이 그리고 현재의 수현은 김윤석이 맡아 2인1역을 한다. 소설 속 일리나는 연아라는 이름으로 채서진이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연세대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14기 출신이다. ‘키친’ ‘결혼전야’ 등의 작품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일본, 대만, 터키, 필리핀 등에 선판매 됐으며, 국내 개봉은 올겨울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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