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The K2' 지창욱 액션
지나친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The K2' 지창욱 액션
  • 황주원
  • 승인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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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The K2'.

【인터뷰365 황주원】영화 쪽에서 불고 있는 액션 열풍이 드라마에도 불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The K2'는 지창욱의 액션과 소녀시대의 윤아의 맨발 그리고 송윤아의 눈빛으로 요점 정리가 될 수 있다.


첫회는 스페인에서 시작된다.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쫓기는 듯한 남자 김제하(지창욱)는 맨발로 도망 중인 고안나(윤아)와 마주치며 그녀를 쫓는 남자와 지하철 역에서 한판 붙는다.


2회는 국내에서 이어진다. 빌딩 창문을 닦다가 대권주자 장세준(조성하)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된 제하가 그의 아내 최유진(송윤아)의 명을 받은 사람들에게 쫓긴다. 농촌 노부부의 집까지 찾아온 남자 한 명과도 싸우고 송윤아 집을 찾아갔다가 차고에서 여러 명들과도 액션을 벌인다. 지창욱이 주로 하는 액션은 긴 다리를 이용한 돌려차기다.


윤아는 흰 잠옷 바람으로 수녀원에서 도망쳐 나와 스페인 길거리를 맨발로 달린다. 제하의 거절로 수녀원에 감금되지만 다시 도망쳐 나와 이번에는 패션디자이너와 모델이 탄 차 앞에서 갑자기 옛날 엄마의 죽음 장면을 떠올린다.


송윤아는 남편을 대권주자로 만들기 위해 우아함 뒤에 잔인함과 표독함을 숨긴 인물이다. 방송 인터뷰 중간에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던지는 앵커에게 슬쩍 겁을 주는 장면 등 그동안 순하게만 보여졌던 눈빛에서 분노와 교활함이 비친다.


영화가 시작 5분 내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임팩트 강한 장면들을 초반에 넣듯, 드라마 'The K2'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장면들이 포진돼 있었다.


그 의도는 대체로 성공한 듯보이지만, 지창욱의 액션은 찍은 공이 아까워 그런지 좀 길고 지루하게 편집돼 있다. 두 명의 윤아 중 맨발로 달린 윤아는 고생은 많았겠지만 아직 캐릭터를 잘 모르겠고, 송윤아는 안정적이고 흡인력있게 생애 첫 악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한편 'The K2' 1회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기준), 2회는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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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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