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트루드 스타인이 친구의 시각에서 쓴 자서전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
거트루드 스타인이 친구의 시각에서 쓴 자서전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
  • 유이청
  • 승인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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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이청】독특한 자서전 한 권이 출간된다.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연암서가)은 미국의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1874∼1946)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그녀의 평생 동반자였던 앨리스 B. 토클라스의 시각에서 썼다.


책에서는 스타인이 아니라 토클라스가 화자로 등장해 스타인과 함께한 25년 세월을 들려준다. 스타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친구인 토클라스의 목소리를 빌려 자신의 일생에 대해 써내려간 것이다. 스타인은 단순히 토클라스의 이름만 빌린 것이 아니라 평소 토클라스가 쓰는 말투를 그대로 흉내내 실제로 토클라스가 보고 듣고 느낀 것처럼 썼다.


책의 중심 내용은 스타인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스타인은 이 책에 자신의 천재성을 토클라스가 처음부터 알아봤다고 자화자찬도 늘어놓는다.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은 1933년 출판되자마자 스타인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1920년대 유럽 문화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이전의 스타인 작품들과 달리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독자들도 이 새로운 형태의 자서전을 환영했다.

이 책은 스타인의 필생의 꿈이던 ‘애틀랜틱 먼슬리’에 연재되는가 하면 30여년 만에 고향으로 금의환향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스타인에게 명성과 부를 가져다줬다. 또 자서전 역사에서 독특하게 자리매김 됐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20세기 미술품 수집가이자 소설가, 극작가, 시인이다. 단편집 ‘3인의 생애’, 장편 ‘미국의 형성’ 등에서 스냅사진의 반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타일로 ‘문학적 큐비스트’라는 별명을 얻은 작가다.


스타인은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활동한 미국 예술가들 중 한 사람이었다. 당시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만 레이 같은 이들이 ‘파리의 미국인들’이었고 그 그룹의 한가운데 있던 사람이 거트루드 스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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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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