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 인공지능(AI)이 대결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모차르트 vs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 경기필은 AI 작곡가 에밀리 하웰이 작곡한 '모차르트풍 교향곡 1악장 알레그로'와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34번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를 차례로 연주한다. 이후 관객들을 대상으로 어느 곡이 더 아름다운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AI가 작곡한 곡을 감상하는 것은 이 연주회가 국내 처음이다. AI 작곡가 에밀리 하웰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스캠퍼스 데이비드 코프 교수진이 개발한 AI 작곡 프로그램으로, .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어낸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곡 역시 모차르트의 수많은 교향곡을 컴퓨터에 넣은 다음 데이터를 분석해 작곡을 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필의 성시연 예술단장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에 데이비드 코프 교수에게 하웰의 곡을 요청했고 데이비드 코프 교수는 저작권료 없이 무료로 곡을 제공해줬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김택수 작곡가의 창작곡도 연주될 예정이다. 김택수 작곡가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컴퓨터가 음과 리듬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곡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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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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