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KTX '부산행' 쾌속질주,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애국심 담은 '인천상륙작전'이 저지하나
좀비 KTX '부산행' 쾌속질주,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애국심 담은 '인천상륙작전'이 저지하나
  • 유이청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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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


【인터뷰365 유이청】개봉 7일 만에 벌써 600만명을 태우고 쾌속 질주 중인 영화 ‘부산행’의 따라 잡을 준비를 마친 영화 두 편이 27일 개봉한다.


익숙한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과 6.25전쟁 당시로 시간을 되돌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이다.


‘부산행’은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을 때부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영화 ‘명량’을 제칠 기세로 쾌속 질주 중이다. 한국형 좀비영화라는 특이성에 배우와 CG가 잘 어우러져 닫힌 공간 안에서의 재난영화라는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부산행’보다 일주일 늦게 개봉하는 ‘제이슨 본’도 만만치 않다. ‘본’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손을 잡고 ‘정통성’을 주장하며 9년 만에 내놓은 만큼, 특히 액션 밀도가 짙다.


영화 초반의 그리스 시위와 엮인 추격 액션 장면, 이어진 카레이싱은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초반 장치로 더할 나위 없다. 이미 이전의 ‘본 아이덴티티’ ‘본 얼티메이텀‘ ’본 슈프리머시‘로 인해 ’숨은 나 찾기‘라는 주제가 다소 퇴색하자, 조력자 줄리아 스타일스를 과감하게 초반에 지우고 아버지와 본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본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해온 긴장감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설정이라는 것을 안다는 듯, 영화는 마지막에 라스베이거스 대추격전에 이은 암살자 뱅상 카셀과 맷 데이먼의 일대일 격투로 화려한 액션의 정점을 찍는다.


대개의 시리즈 영화를 보러 가는 관객들 마음에는 “기본은 하겠지”라는 기대감이 있기 마련이다. ‘제이슨 본’은 적어도 그 기대감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본’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면 이제 본을 쫓는 시스템의 정점은 토미 리 존스도 조앤 앨런도 아닌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될 것이다.

맷 데이먼의 귀환 '제이슨 본'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출연시킨 것으로 촬영 초반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부산행’이나 ‘제이슨 본’보다는 관객층이 넓을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영화 ‘국제시장’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중년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듯이, 이미 극장에 발을 끊은 중장년 관객들도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인천에 사전 침투한 해군과 켈로부대 그리고 이에 맞서는 북한군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군으로 변장한 해군부대원들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충돌의 액션이 일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천 해변의 북한군들이 묻어 놓은 지뢰들이 연쇄폭발을 일으키며 화면을 수놓는다.


연합군 사령관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실제 상황도 그러했겠지만-대부분 사령부 내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것에 머문다. 그가 영화 내에서 한국 배우들과 마주치는 것은 이정재와의 짧은 만남 한 번뿐이다.


영화에는 뜻밖의 카메오 출연자들도 출연한다. 박성웅 이원종 김선아 추성훈 그리고 왕년의 스타 심은하의 두 딸도 모습을 보인다. 특히 추성훈은 대사 한 마디 없이 이정재와 몸싸움을 벌인다.


6.25를 몸으로 겪은 조부모세대와 6.25를 글로 배운 지금 세대들에게 ‘인천상륙작전’이 액션영화를 넘은 역사영화로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하다.

리암 니슨, 이정재 주연의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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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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