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얼굴 없는’ 이탈리아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대표작인 ‘나폴리 4부작’이 국내 번역 출간된다.
지난 7일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한길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3권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그의 소설이 한국에 출간되는 것은 '홀로서기'(2011)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작가 엘레나 페란테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했으며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정도다. 엘레나 페란테라는 이름조차도 필명이다.
작품만이 작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페란테는 어떤 미디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허락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정체와 관련된 여러 소문이 떠돌지만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1992년 첫 작품 ‘성가신 사랑’으로 데뷔한 페란테는 소설 ‘홀로서기’(2002), 에세이집 ‘라 프란투말리아’(2003), 소설 ‘어둠의 딸’(2006), ‘밤의 바다’(2007) 등을 내놓은 뒤 2011년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를 출간한다. 이어서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4부작을 출간해 세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특히 마지막편인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는 올해 영국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라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수상을 겨루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나의 눈부신 친구’는 릴라와 레누라는 두 주인공의 유년기부터 사춘기까지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서 휘몰아치는 여러 감정들을 냉혹하고 맹렬하게 묘사한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욕망과 분노에 차 있으며, 소설에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 있는 문장으로 가득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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