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두호】이화여대에서 패션디자인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민경 디자이너가 최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지식을 정리한 <명품을 권함>을 펴냈다.
저자는 책머리에 ‘유행은 끊임없이 바뀐다. 따라가야 할 것도 너무나 많다. 눈만 뜨면 사고 싶은 것과 사야할 것이 비온 뒤의 버섯 자라듯 쑥쑥 늘어난다’면서 ‘명품은 단지 비싸기만 한 물건이 아니다. …명품이란 근본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무언가 감동을 촉발한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명품의 예찬론을 주장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같은 이유 남다른 선택’이란 항목에서는 마음을 찍는 빨간 동그라미 <라이카의 D-LUX>, 예쁘고 싼 만년필 그 이상 <라미의 사파리>, 작지만 강하고 클래식한 <티볼리>, 디지털을 품은 아날로그 <포노폰>, 섹시하고 선량한 움직임 <아디다스>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을 빛나게 하는 것들’에서 노동마저 즐거워지는 표정 <뉴마틱의 헨리>, 몸을 조각하는 조각품 <알리아스>를 비롯해 ‘완벽한 마감의 정석’에서 단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샤넬 2.25 시리즈>, 작지만 충분히 우아한 <루이비통의 에바 클러치> 등 40개 항목의 주제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세심하게 분석, 소개하고 있다.
명품이 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 가운데 목차 첫머리를 장식한 라이카 이야기가 흥미를 느끼게 한다. 동일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도 절반 가격밖에 되지 않는 파나소닉의 LUMIX LX시리즈 대신 라이카 D-LUX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로고의 가치 때문으로 볼 수 있지만 그 로고 이면을 보면 라이카라는 메이커의 신뢰도에 있다고 밝혔다. 라이카는 100년 전에 만들어진 모델도 수리해준다는 기업의 정체성만으로도 명품의 전통적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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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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