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칸영화제 측은 21일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경멸’(Contempt·1963) 스틸컷을 이용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경멸’은 1950년대말 프랑스 누벨 바그를 이끈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작품이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은 지난 2014년 제67회 칸영화제에서 ‘언어와의 작별’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경멸’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현대적으로 만드는 영화현장에 대한 이야기로 브리지트 바르도, 미셸 피콜리, 프리츠 랑 감독 등이 출연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에 사용된 이미지는 ‘경멸’의 첫 장면으로 한 남자가 지중해를 배경으로 마치 하늘로 향하는 듯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다. 황금색으로 온통 감싸진 포스터 이미지는 영화가 우리의 시선 또는 꿈과 우리의 욕망을 조화롭게 표현해내는 세계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칸영화제 측은 “‘경멸’은 영화현장을 다룬 영화로 영화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70주년을 앞두고 영화 역사에 경의를 표하고 영화제의 창립이념을 다시 강조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포스터에는 잉그드 버그만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11일-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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