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일 수도 있는 이병천의 장편소설 ‘북쪽녀자’
실화일 수도 있는 이병천의 장편소설 ‘북쪽녀자’
  • 김두호
  • 승인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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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2008년 스물아홉의 끝자락에서 그녀를 만났다. 림체하 동무를! 그날 이후 7년, 무려 2천5백여 날 중 내 머리 꼭대기에서 항상 빛나던 그 별을 올려다보지 않은 밤이 거의 없다. 이건 내가 내 이름 백산서의 주인인 것만큼이나 확실하다. 하늘에 해와 달이 각기 하나씩 존재하는 사실만큼이나..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얘기가 바로 그것, 북쪽 직녀별을 바라봐야만 했던 날들의 기록이다.’

소설가 이병천은 신간 장편소설 '북쪽녀자'를 출간하면서 본문의 일부 내용인 위의 글을 표지이면 작가 소개 글로 대신했다.


소설은 ‘전설의 시작, 나무꾼과 선녀’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처음부터 실존 체험담을 옮겨 놓은 듯이 이어진다. 1979년 7월 무렵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젓대(대금을 개량한 악기의 북한 명칭)로 '금강선녀'를 연주하던 구룡연 코스 안내원 임채하의 자태를 기억할 것이라는 데서 그녀가 실존인물일 수 있다는 추측이 따른다. 그녀와 보이지 않는 공간을 찾아 다니며 잠깐씩 절절하고 애잔한 연인관계를 맺게 되는 남자 주인공이 남쪽의 가이드 백산서이다.

두 사람, 이들 남남북녀의 밀애는 실제 벌어진 남쪽 여자관광객의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길이 차단되면서 인연도 끊어진다. 그로부터 남북관계의 소용돌이치는 시대적 상황이 금강산 길을 열지 못하면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의 갈망과 방황으로 발전되고 마침내 두만강에서 목숨을 건 해후를 시도하지만 남북의 벽을 넘어설 수 없는 운명이 그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 사이사이 ‘견우직녀’의 그리움으로 메어진 러브스토리는 남북의 각종 사건을 배경으로 서사적인 얼개 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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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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