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콘 브라'를 만든 패션계의 악동, 장 폴 고티에 전시회
마돈나의 '콘 브라'를 만든 패션계의 악동, 장 폴 고티에 전시회
  • 황주원
  • 승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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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6월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에서 열리는 장 폴 고티에 전시회.


【인터뷰365 황주원】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이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21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장 폴 고티에가 만든 135점의 의상을 비롯해 패션 스케치, 사진 등 평면 작품 72점과, 오브제 작품 20점 등 총 2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멀티미디어 특수 설비를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195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장 폴 고티에는 전문적인 패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18세 때 피에르 가르뎅의 눈에 띄어 패션에 입문한 이후 1976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컬렉션을 열었다. 이후 80년대 내내 ‘프랑스 패션계의 악동’이라 불리며 독창적인 디자인을 발표해왔다.


장 폴 고티에는 과거의 유산이나 고전적인 디자인을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미학으로 새롭게 탄생시켰으며, 여성/남성이라는 것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린 디자이너이다.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것은 마돈나의 원추형 브라(Con Bra)였다. 1990년 마돈나의 월드투어 ‘블론드 앰비션’에 선보인 이 의상은 여성의 속옷을 겉에 입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 의상은 페미니스트들로부터 억압의 상징이라고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장 폴 고티에는 과거 여성들이 착용했던 코르셋의을 강한 여성의 상징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장 폴 고티에는 1985년에는 남성용 치마를 만들어 런웨이에 올렸다. 남성용 치마는 한 시즌에만 3천벌이 넘게 팔려 나갔으며, 고티에 자신도 공식석상에서 즐겨 입었다.


그는 또 자신의 런웨이에 처음으로 기성 모델이 아닌 보통사람들을 내보낸 디자이너였다. 비쩍 마른 모델들의 전유물이었던 런웨이에 다양한 몸 사이즈의 남성, 여성, 노인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장 폴 고티에는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녀의 정부’(1989),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 등의 영화 의상도 맡았는데, 특히 뤽 베송 감독의 ‘제5원소’(1997)에서 선보인 미래적 의상은 걸출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해온 장 폴 고티에는 패션계의 악동이라 불린다. 사진=현대카드


이번 장 폴 고티에 전시는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의 장 폴 고티에 하우스가 2년간 협업을 통해 만든 글로벌 전시로, 뉴욕, 런던, 파리, 샌프란시스코, 마드리드, 멜버른, 뮌헨 등 전세계 8개국, 11개 도시를 순회 전시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글로벌 투어의 마지막 전시가 될 한국 전시는 오는 3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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