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지난 18~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올랐으며 21일 1위로 공식 발표됐다.
1927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올해 예선에는 27개국 16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조성진을 포함해 8개국 10명이 3차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올랐다. 조성민의 결선 진출은 지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10년만이다.
지난 18일 열린 결선에서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선 조성진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고, 21일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그의 우승을 발표했다. 조성진 이전의 최고 성적은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공동 3위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2014년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다.
조성진은 피아니스트 박숙련(순천대 교수),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의 지도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은 21일부터 3일간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연다. 이후 2016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투어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최초로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의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