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문화전 ‘화훼영모-자연을 품다’ 김홍도·정선·신사임당 등이 그린 꽃과 풀, 동물들
간송문화전 ‘화훼영모-자연을 품다’ 김홍도·정선·신사임당 등이 그린 꽃과 풀, 동물들
  • 유이청
  • 승인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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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

간송문화전에 전시되는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정'(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사진=간송문화재단

【인터뷰365 유이청】간송문화전 제5부 ‘화훼영모-자연을 품다’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화훼영모란 꽃과 풀, 날짐승과 길짐승을 일컫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동식물들을 소재로 하는 그림을 화훼영모화라 한다. 전통시대 화훼영모화는 산수화나 인물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우리 선조들은 꽃과 새, 곤충과 물고기들도 자연의 일부임과 동시에 우주만물의 섭리가 함축된 존재로 인식했다. 이를 보고 기르고, 글과 그림으로 옮겨내면서 자연과 생명의 오묘한 이치를 터득하고, 자신의 성정을 함양하고자 했다. 또한 동식물들을 통해 무병장수나 입신출세 등과 같은 현세적 욕망을 담아내곤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민왕, 이징, 윤두서, 정선, 변상벽,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신사임당 등 고려 말에서 조선말까지 500여 년 동안 당대를 대표할 만한 화가들이 동식물을 소재로 그려낸 작품 90여점이 출품된다.


간송미술관 수장 동식물 그림 중에서 각 시기를 대표하는 그림을 가려 전시함으로써 그림을 통해서 시대정신과 기법 차이를 한 눈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고려 공민왕(1330-1374)으로 부터 조선왕조 말기의 관재 이도영( 1884-1933)까지 550년에 걸친 동안의 변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신사임당의 '훤원석죽'(원추리꽃과 패랭이꽃), 겸재 정선의 '과전전개'(오이밭의 참개구리)


한편 지난해 열린 간송문화전 1부는 ‘간송 전형필,’ 2부는 ‘보화각’ 이라는 주제로 소장품들 중 ‘훈민정음’ ‘혜원전신첩’ ‘촉잔도권’ 등이 전시됐다. 3부 ‘진경산수화’ 전시에는 진경 산수화들이 주를 이루었고, 올해 10월에 마친 4부 전시는 ‘매.난.국.죽’을 주제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서화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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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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