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이 무대에 올리는 시인 백석의 삶 '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이윤택 연출이 무대에 올리는 시인 백석의 삶 '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 유이청
  • 승인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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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에서 백석 역을 연기하는 배우 오동식.


【인터뷰365 유이청】시인 백석의 삶이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연희단거리패는 오는 10월12일부터 11월1일까지 '백석우화-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공연한다.


백석 시인은 1929년 정주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1934년 일본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1930년 19세 최연소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고, 1936년 1월 33편의 시작품을 4부로 나누어 낸 시집 ‘사슴’을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백석은 광복이 될 때까지 조선일보사·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여성사·왕문사(일본 동경) 등에 근무하면서 시를 썼다. 어느 문학동인이나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으며, 남북이 분단되기까지 60여 편의 시작품을 당시의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다.


이후 북한으로 가면서 백석은 한동안 한국문학사에서 지워진 인물이 됐다. 북한에서의 그의 행적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으나, 내부 권력투쟁으로 숙청됐다가 국영농장으로 내려가 양치기 일을 했다고도 전한다.


백석의 시는 자신이 태어난 마을의 자연과 인간, 민속 등을 소재로 토착어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살려낸 시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백석 시인의 젊은 시절 모습.


연극은 백석이 삼수갑산 집단농장으로 가기까지의 과정과 집단농장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면모를 버리지 않고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모습을 추적해 보여준다.

대본 구성과 연출은 '오구-죽음의 형식' '문제적 인간-연산' '시민K'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윤택이 맡았다.


이윤택 연출 아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백석의 시, 수필, 동화시가 판소리, 정가, 발라드 형태로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백석 역으로는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이 출연하며 소리꾼 이자람과 강효주, 뮤지션 권선욱 등이 작창과 작·편곡에 참여했다.

연극 제목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은 1948년 '학풍' 창간호에 발표된 백석의 시로, 소중한 것을 잃고 떠도는 화자의 심경을 편지글 형식으로 쓴 자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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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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