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 무대에 오르다
현존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 무대에 오르다
  • 황주원
  • 승인 2015.0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세의 나이에도 무대에 오르는 박송희 명창. 사진=국립국악원


【인터뷰365 황주원】현존하는 최고령의 판소리꾼, 90세를 바라보는 박송희(88)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박송희 명창은 오는 24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목요풍류’의 ‘박록주, 박송희가 전하는 숙영낭자가’에 출연한다.


동편제 판소리의 거목인 고(故) 박록주(1905-1976) 명창의 탄생 110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고인의 최고령 제자 박송희 명창과 소리꾼 민혜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박송희 명창은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단가의 가락에 심취해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소희 명창(춘향가 예능보유자)에게 춘향가와 심청가, 박봉술 명창(적벽가 예능보유자)에게는 적벽가와 수궁가, 정권진 명창(심청가 예능보유자)에게는 심청가를 사사했고, 마지막으로 박록주 명창(흥보가 예능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현재 박송희 명창은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박록주 명창의 뒤를 이어 후진을 양성하며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단가 ‘인생백년’은 박록주 명창이 생을 마감하기 전날 남긴 글에 박송희 명창이 소리를 얹어 만든 단가이다. “인생 백년 꿈과 같네”라는 첫 소절로 시작하는 단가 ‘인생백년’은 평생 스승의 길을 고스란히 밟아온 박송희 명창의 90년 인생 또한 고스란히 담겨있다.


함께 무대에 올려지는 ‘숙영낭자전’은 스승 박록주 명창으로부터 전해진 후반부만 전승되어 단절 위기에 놓여있었으나 박송희 명창이 음악적 흐름에 맞춰 전반부의 이야기를 완성해 1995년 완창했다.


‘숙영낭자전’은 박송희 명창의 수제자 민혜성이 전 바탕을 선보인다. 민혜성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황주원
황주원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